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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개

닥스훈트 (Dachshund), 독일의 중형견

by 모두인포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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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훈트 (Dachshund)

1. 닥스훈트 개요

닥스훈트는 독일이 원산지인 견종으로써 별칭으로 소시지 독 혹은 위너 독이라고 불린다. 닥스훈트를 독일어로 하면 '오소리 개'라는 뜻이다. 스위스 산악 지방의 쥬라 하운드가 조상견이다.

닥스훈트는 가슴둘레 사이즈에 따라 스탠다드, 미니어처, 카니헨 등 3가지로 분류되며, 모질에 따라서는 스무드, 와이어, 롱으로 나뉜다.

웰시 코기와 더불어 원통을 연상시키는 비정상적으로 긴 허리와 짧은 다리로 유명한 견종이다. 강모종과 장모종, 그리고 단모종이 있는데, 인지도는 단모종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반들반들 거리는 검은색 털과 밝은 갈색 점이 입가에 나있는 블랙 앤드 텐(블랙탄)이 인기가 많고, 그 외에 붉은 갈색(Red)이 흔하다. 초콜릿 앤드 캐러멜이(초코탄)라고 불리는 코트도 있는데 짙은 밤색에 밝은 갈색 점이 무척 귀엽다.

그리고 웰시 코기와 마찬가지로 다리 길이가 짧아 소형견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데 닥스훈트는 절대로 소형견이 아니다.

2. 닥스훈트 외모

닥스훈트의 원래 혈통은 작은 동물을 포획하기 위한 수렵견으로써, 이름부터가 닥스(오소리) 훈트(개)이다. 그런데 정작 독일에서 닥스훈트보다도 '다켈'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즉 원래는 페럿의 대용으로 쓰였다. 19세기만 해도 다리는 지금의 50% 정도는 더 길었고 몸통은 현재의 2/3 정도 크기였는데, 욕심부리고 더 개량을 하려다가 유전 질환이 생겼다.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것도 오소리나 토끼 같은 작은 동물들이 매복할 때 굴에 들어갈 수 있게 하려고 현재의 모습이 될 때까지 갖은 개량을 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생김새가 이렇다 보니 허리가 너무 길고 체중을 버티기 힘들기 때문에 허리 관절 고질병이 많이 생기는 편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체중조절이 필수이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버릇을 들이면 곤란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다리 길이도 짧은 편이라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것도 쉽지가 않다.

생김새 때문에 북미권에서는 아예 대놓고 위너독(소시지 개)라고 부르기 때문에 주인들이 핫도그 의상을 입힌 채로 개 경주를 시키는 달리는 소시지 대회라는 것도 있다.

사실 닥스훈트 품종의 모든 개체는 fgf4 유전자가 추가로 복제되어 연골 발육부전증이라는 유전병에 걸린 견종이다. 이 병에 걸리게 될 경우 허리길이는 정상적으로 자라지만 팔다리는 자라지 않는 병이다. 즉 닥스훈트는 사실 난쟁이 개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격한 산책과 달리기를 시키게 되면 다리가 엄청난 근육질로 변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주 드물게 개량된 닥스훈트는 위의 유전병에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닥스훈트는 다리 4개가 시원하게 쭉쭉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도 있다.

닥스훈트의 신체 크기에 따라 4가지로 분류되는데 카닌헨(12~18cm, 2~3kg), 미니어쳐(18~25cm, 3~5kg), 트위니(5~8kg), 스탠다드(9~15kg) 순으로 분류가 된다.

3. 닥스훈트 특징

닥스훈트는 특이한 외형 때문에 대충 매체에서 사랑받는 견종이며 미니어처 닥스훈트는 가정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인기 있는 애완견 중 하나이다. 애교가 많고 아기 같은 면이 많아서 항상 주인의 몸 어딘가에 붙어 있으려고 한다. 같이 자게 되면 끊임없이 몸에 붙어오기에 주인은 아침에 침대 끝에서 일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냥개의 특성 때문에 별 야생 마물들을 잡아 오는 경우도 있다. 어떤 사람은 뒷마당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닥스훈트를 보고 문을 열어 줬더니 잽싸게 달려 나가 청설모를 잡아와서 주인 발 밑에 가져다 놓고 올려보면 꼬리를 흔들며 애교 부리기도 하고, 마당에서 닥스훈트와 놀고 있는 도중 닥스훈트가 순식간에 참새를 사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헛짖음과 무는 성질이 강해 어렸을 때 잘 훈련시켜야 하는 견종으로, 통계적으로 공격성이 매우 강한 군에 속한 견종이다.

악력이 대단해서 닥스훈트가 적개심을 가지고 물려고 한다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외모로는 활동량이 적을 것 같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활동량이 상당한 편에 속한다.

그리고 닥스훈트는 추위를 많이 탄다. 단모종들이 그런 경향이 많은데, 실내에서 기를 경우 겨울이 되면 따뜻한 곳을 찾아 몸을 지지거나 바닥의 보일러 라인을 따라 눕거나, 이불 속에 들어가 코만 밖으로 내밀고 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닥스훈트를 키울 때 참고해야 할 점은, 닥스훈트는 엄청난 고집과 자기 의지 및 주장이 강한 편이기에 끝없는 인내심과 단호함이 생활화되어야 한다. 애정이 많고 애교도 많아 이 행위에 넘어가서는 안 되는 견종 중 하나이다. 새끼 때 귀엽다고 우쭈쭈 하면서 키웠다간 나중에는 역으로 개가 주인을 훈련시키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목줄은 신체 구조가 특이하기에 일반적인 목줄을 사용하게 되면 목 디스크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닥스훈트용 하니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 위험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소파나 침대, 혹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못하게 훈련을 시켜야 하고, 허리를 위해 비만이 되게 만들면 안 된다. 그리고 종 특성상 주둥이가 작고 길어 치아들이 밀집해서 나는데, 충치나 잇몸 질환이 생기기 쉬우므로 양치를 잘해줘야 하는 견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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