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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개

퍼그 (Pug), 중국에서 나온 소형견

by 모두인포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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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그 (Pug)

1. 퍼그 개요

퍼그란 본래 '애완동물'을 의미한다. 원숭이를 뜻하는 단어이지만 지금 퍼그라고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소형견 퍼그를 떠올린다. Carlin, Mops라는 비영어권 명칭도 따로 존재한다. 중국어로는 巴哥犬라고 음역 한다.

그리고 퍼그와 비글이 믹스됐을 때 퍼글(Puggl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이래 봬도 송나라 시대 황제가 키우는 군견으로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원래 송나라에서 키우던 퍼그는 개 다운 정상적인 외모로 지금과는 다르게 생겼다. 그러다가 실크로드로 세계를 휘어잡고 있던 중국인들이 영국으로 퍼그를 데리고 갔고 그것으로 인하여 퍼그가 유럽에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유럽인들은 불독 같은 못생긴 개를 키우는 게 유행이었기에, 퍼그를 못생긴 개로 개량을 시키게 되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원래는 고대 불독처럼 입이 튀어나오고 멋있게 생긴 종이 었으나 개량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못생겨지고 중요 기능이 퇴화된 종이 현재의 퍼그라고 볼 수 있다.

2. 퍼그 외모

퍼그의 외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이 크고 주둥이가 뭔가에 눌려 찌그러진 것처럼 쭈글쭈글한 이미지이다. 선천적으로 살집이 있는 통통한 체격에, 털은 광택이 있고 보드랍다. 농담으로라도 예쁘거나 멋지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극에 달하는 개성 덕에 인지도는 높은 편이다. 이런 얼굴로 묘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불쌍한 표정을 자주 짓는 데다, 걸음걸이가 뒤뚱뒤뚱거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종이다. 특히 눈이 매우 큰 편이라 가만히 보고 있자 하면 마음이 정화될 정도로 맑은 눈을 가지고 있다. 쭈글쭈글한 얼굴을 가진 이유로 한국에서는 쭈글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린다.

퍼그는 특유의 꿀꿀거리는 콧소리와 말려있는 꼬리 때문에 돼지와도 흡사하게 생겼다고 볼 수 있는데, 또 얼굴만 보면 물개 하고도 비슷해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얼굴 모습 때문에 개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불독이라는 오해를 종종 받기도 하는 종이다. 이런 부분은 영화 킹스맨에서도 한 장면으로 나올 정도로 불독과도 닮은 점이 많다고 볼 수 있다.

퍼그의 신장은 25~35cm, 체중은 6~10kg 정도 나가는 소형견으로 분류된다.

털 색은 살구색, 옅은 갈색, 은색, 검은색으로 나뉘며 드물지만 흰색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털이 극도로 짧음에도 불구하고 털 빠짐이 심한 편에 속하는데, 고양이 털 빠짐 정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퍼그 털 빠짐의 문제는 이불이라던지 옷에 붙는다라는 느낌이 아니라 박힌다는 느낌이기 때문에, 털 관리를 자주 해주어야 하는 종이며, 이 사유로 파양 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3. 퍼그 특징

퍼그는 성격 자체는 느긋하고 순하지만 나름대로의 고집도 강한 편에 속한다. 주인의 명령보다는 자기 뜻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어 주인 입장에서는 개가 멍청한 건지 자기가 무시를 당하는 건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들이 흔하다. 하지만, 퍼그의 입장에서는 단지 졸리거나 귀찮아하는 것일 뿐, 주인이 웬만큼 장난을 쳐도 화를 내지 않고 낯선 사람에게도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잘 없다.

식탐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매우 강한 편으로 사료를 줄 때 한 번에 정해진 분량만큼만 꼭 꼭 지켜서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중성화 수술을 받은 개들은 받지 않은 개들에 비해 30% 정도 살이 더 찌기 때문에 중성화 전용 사료를 먹이는 등의 방법을 써야 한다. 안 그래도 활동성이 떨어지는 견종인데, 사료 조절을 잘못할 경우 비만으로 인한 당뇨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주둥이가 짧은 탓에 퍼그는 잠을 잘 때 코를 고는 경우가 많아 소음에 예민한 사람은 퍼그를 키울 때 한 번쯤은 이 소음을 감당할 수 있는지 없는지 고민을 하고 데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거의 완벽한 실내 애완견으로 볼 수 있는데, 비슷한 출신인 시추나 페키니즈에 비하면 훨씬 활동적이고 호기심도 많지만, 헛짖음이나 공격성이 극히 적은 편인 데다 특정 주인에게만 애교를 부리는 일도 드물다. 애교 자체가 많은데 비해 경계심은 매우 낮아 번견으로서는 부적합하지만 실내견으로 기르기에는 용이하다.

퍼그는 의외로 질투심이 있는 편인데, 이 점에 대해서 해외에서든 국내에서든 평가가 엇갈린다. 퍼그 자체적으로 공격성이 낮고, 특유의 친근함으로 자기 가족으로 인식하면 잘 지내기에 다른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에게도 위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또한 퍼그는 외로운 것을 매우 싫어하는 편이라 분리불안에 걸리기 쉬우므로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퍼즈는 늙을수록 안면에 종양이 생기기 쉬운데, 늙은 퍼그가 자연사할 경우 대체로 안면종으로 인해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이는 근친교배로 인한 문제로 보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퍼그는 유전질환이 있다. 퍼그 개 뇌염이라는 질환인데 약 1.2% 정도의 퍼그가 이 병으로 인해 죽는다. 예외 없이 급격하게 발병하고 치명적이며, 스테로이드 등 일반적인 염증 대증치료 정도가 이 병의 진행을 늦춰줄 수 있을 뿐 치료는 되지 않는 불치병이라고 볼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으로 추정되며, 대체로 7세 이전에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암컷이고, 살구색 털, 그리고 나이가 어릴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은데, 확진을 위해서는 뇌조직 검사가 필요하고, 확진이 된다 하더라도 평생을 면역억제 혹은 스테로이드를 달고 살아야 하며 투약을 중단하는 즉시 재발하는 병이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퍼그가 이 병을 가졌는지 미리 유전자 검사를 하고 보인자인 경우 교배시키지 말 것을 권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이 병이 발병한 경우에 검사하는 데에만 수백만 원 정도는 나가기에 각오해야 된다 할 정도로 많은 비용이 나가는데 국내에서는 어째선지 이에 관련된 정보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

퍼그는 추위에 약하며 콧물을 자주 흘려 주변이 자주 더러워지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살살 닦여줘야 된다. 또한 얼굴이 납작한 개들은 열사병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퍼그나 시추종들은 코를 잘 고는 편인데 이는 사람들이 애완견으로 기르기 위해 개량을 시키면서 일어난 문제이다. 들창코인 애들은 개목줄로 목만 묶게되면 숨을 쉬는 것을 매우 불편해 할 수 있기 때문에 목과 가슴팍을 감싸주는 모양의 목줄을 쓰는 것이 그냥 목만 묶는 목줄보다 숨 쉬는것을 편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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